근대적 세계관의 탄생

근대적 세계관의 탄생: 데카르트적 진회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 올해 60세 (동안)

- 파리제4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 배우자: 방미경 가톨릭대학교 프랑스어문화학과 교수 (유학가서 공부는 안하고...)

17세기에 일어난 세계관의 변화

자연과 정신에 대한 통합적 이해

존재 이해의 기본 도식이 태동

근대성의 5가지 요소

1. 개인의 자율적 내면성에 대한 존중과 그에 기초한 윤리관 

 -> 16세기 종교개혁

2. 과학의 중시와 그에 바탕을 둔 자연관

 -> 17세기 과학혁명

3. 민주주의적 입법 체계의 수용과 그에 기초한 정치관

 -> 18세기 프랑스혁명

4. 상업의 중시와 이와 맞물린 자본주의적 경제관

 -> 18세기 산업혁명

5. 순수예술의 등장

 -> 19세기 독일 낭만

=> 가장 중요한 한가지 사건: 17세기 과학혁명

- 종교개혁이 잉태한 내면성의 원리가 자율성의 윤리로 발전

- 산업혁명의 바탕

- 프랑스혁명을 이끌었던 계몽주의의 원천

- 독일 낭만주의와 관념론은 17세기 과학적 세계 이해 도식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

=> 과학혁명에 의해 초래된 세계관의 변화가 유럽의 역사를 통해 형성된 보편적 근대성의 핵심을 이룬다고 간주할 수 있다.

이제 17세기 과학혁명에 대해 살펴봄

17세기 과학에서 일어난 변화의 요체 => 수리자연학의 기획

-> 수학과 과학의 결합

-> 언어의 교체

-> 자연학의 언어는 수학이 됨

- 근대 이후 과학책에는 반드시 수학 공식이 들어 있다

선구자

- 갈릴레오 -> 데카르트, 뉴턴

- 17세기 수리자연학은 데카르트를 통해 비로소 자신에 부합하는 형이상학적 토대와 개념들을 얻게 되었다

- 현재까지 과학적 상식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초 개념들이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에서 유래한다

자연학에 수학을 끌어 들이게 된 것은 기계장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일어난 귀결이다

수학은 자연학에 적용되기 전에 먼저 기계학에 도입되었다

르네상스 과학의 두 노선

1. 수도원이나 대학의 학자들

- 전통과 권위의 중시, 세계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의 수립

2. 기술자

- 현장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실험과 기계 제작의 경험을 축적

두 노선의 만남

1. 학문을 배운 기술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문자로 기록하고 수학을 천착하여 기계 제작에 응용하면서 종합이 일어났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2. 학자들이 건축이나 기계 제작에 관심을 가지면서 융합이 일어나기도 함 =>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랜시스 베이컨 -> 귀납법 발명

데카르트 -> 기계론적 세계관을 형이상학적 토대 위에 올려놓은 철학자

=> 17세기의 융합은 미완

2. 갈릴레오와 17세기 수리자연학의 기획

근대과학의 창시자

뛰어난 기계공이자 수학 전공 교수

장인적인 면모는 망원경의 개량에서, 수리자연학자로서의 면모는 운동 및 낙하 물체에 대한 연구에서 빛을 발한다

망원경

달의 표면이 울퉁불퉁, 산, 계곡, 대기 존재 가능성

태양에 흑점 존재

-> 천상계와 지상계가 다르지 않다

금성의 크기 변화 -> 행성이 지구를 중심으로 똑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순환한다는 관념에 금이 생김

은하수가 무수한 별들으 집합, 목성에 4개의 위성 존재 -> 지구나 태양 이외의 별도 천체 운동의 중심이 될 수 있다

=> 기존의 우주론, 천문학이 사실과 동떨어진 관념적 허구임을 입증 => 지동설

- 종교재판소에 불려갔다가 거짓 진술을 대가로 풀려남

천상과 지상의 통일

- 영원불명의 세계는 우주 어디에도 없다 -> 기독교 신앙의 자연학적 토대의 붕괴

자연이라는 책

- 이런 수리자연학의 기획 배후에는 '자연이라는 책' 자체가 수학의 언어로 씌어졌다는 믿음이 자리한다

- 수학적으로 해독될 수 있는 요소들만이 객관적이고 실재적인 대상 -> 감각에 의한 질적 성질드은 학문적으로 무의미하다

데카르트

데카르트의 위대성

- 새로운 사물개념을 제시함

- 17세기 수리자연학은 기독교와 화해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는데, 데카르트가 이를 해결함

갈릴레오는 

과학의 영역에 혁명을 일으키고 패러다임 전화을 가져왔지만

데카르트는

새로운 과학을 정상 과학으로 끌어올렸다

갈릴레오가 기피했던 마지막 일반 원리를 찾아 그것을 토대로 중간 원리들 전체를 체계화하고자 한 것이다

근대인이 세계를 표상하는 기본 도식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3. 데카르트와 근대적 자연관의 탄생

물질은 그것이 자리하는 공간과 실재적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물질 또는 공간을 연장이라 했다

대수와 기하학과 같은 특수한 연구에서 수학 일반에 대한 탐구로 이행코자 했다

각각의 특수한 수학적 인식에 공통적으로 내재하는 어떤 순수하고 보편적인 요소를 찾는다는 것과 같다